2020 🎬

File	rating	comment
Happiest Season	3	너무 리얼한 고통. 이게 무슨 로맨틱 코미디냐.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	4	-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ollows Part 1	2.5	-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3	-
The Prom	2	전형적인 라이언 머피의 나르시스트 캐릭터들이 몰려 나와서 피곤하고 전반적으로 지루하지만 여자친구와 프롬을 가고 싶어하는 주인공 여자애는 귀엽다. 난 혁명을 하고 싶은 게 아니야, 난 그냥 너랑 춤을 추고 싶어.
Last Christmas	2	폴피그 감 잃은 듯. 반전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3	-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3	-
콜	3.5	이상심리학 시간 경계선 성격장애 영화감상타임 위험한 정사 대신 이걸로 바꾸자.
Baby Driver	3	나쁘지 않았는데 할 말이 없네.
Bombshell	3	이걸로 테론 필모 완주한 것 같다. 마지막인 이유는 분장 때문이었겠지.
American Murder-The Family Next Door	3.5	It's always the husband.
Young Adult	3	메이븐이 진짜 어른 되는 얘기였으면 재미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밟는 백스텝이 매우 흥미로웠다.
A Babysitter's Guide to Monster Hunting	2	진짜 재미 없는데 어떻게 끝까지 보긴 봤다.
Weiner	3	권력형 성범죄를 볼 때는 일차적으로 이게 지능의 문젠가? 저렇게 커리어를 말아먹나? 싶은데 한번 더 생각해보면 권력의 문제가 맞다. 너무 오래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빠져나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3	후반부의 오글거림을 참을 만큼 좋은 부분들이 있었다.
The Social Dilemma	3	우리가 다 아는 테크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한다면 이런 문제는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즉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Happy Feet	3	의외로 환경보다도 다름에 대한 포용(언젠가부터 어린이 애니메이션에서 흔해진 주제)이 더 비중이 크다 느낌.
How To Be Single	3	지금 보면 조금 촌스럽지만 그때는 나름 이게 어떤 과정이었구나 하게 되는 단계의 칙플릿.
The Squid And The Whale	3	자기보다 창작활동을 나중에 시작했지만 재능 있는 여자한테 기눌리는 한물간 남자 창작자란 노아 바움벡에게 어떤 의미이길래.
Starlet	4	그냥 션 베이커 영화. 할머니가 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에피소드가 좋았다. 그때 할머니가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은 몸고생, 번거로움, 힘듦이 아니라 개를 잃어버린 순간 제인을 잃은 거라고 생각했던 그 공포다. 모든 소중한 관계의 본질.
Enola Holmes	4	이런 거 왜 만드냐는 사람에게: "너는 세상이 너에게 너무 편하게 되어 있으니까 바꾸는 데는 관심이 없지"
Jennifer's Body	4	Hell is a teenage girl.
Gray Matters	3.5	다들 나보고 괜찮은 거라고 자연스러운 거라고 하는데 내가 안괜찮다고 내가 안 자연스럽다고!
The Heat	4	이거 2 만들 법도 한데 왜 안 나왔어. 멜리사 메카시 오션스에도 나와라.
초미의 관심사	3	이태원을 배경으로 모든 소수자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 근데 보여준다는 게 딱히 그들의 뭔가를 보여주겠다기 보단 그냥 얇게 스쳐지나가더라도 존재를 한번씩 비추고 말겠다는 의지가 웃긴 영화.
Stranger than Fiction	3	메시지가 너무 재미없어서 설정만 남는 영화.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가?
우리들	4	감상이 너무 개인적이 되어버려서 여기다가 적을 수 없겠다.
Midsommar	4	여름 가기 전에 봐야죠.
The Hunger Games-Catching Fire	3	-
Misbehaviour	3.5	사회자의 아내가 하는 대사 "저 여자들이 미친 것 같지?" 이거 번역 개잘했다. 저 여자들이 왜 저러나 싶지. 제정신인가 싶지. 근데 있잖아.
The Hunger Games	4	갑자기 생각나서 꺼내봄.
Project Power	2	진짜 별거 없다. 내가 조셉 고든 레빗이면 이 영화 안 했다(그 캐릭터는 진짜 그와중에도 제일 별 게 없음).
Saving Face	4	너무 클래식하고 귀여운 로코이면서, 이민 3세대로서 겪는 고민과 모녀관계에 대한 고찰까지 모두 들어있는 띵작이었던 것이다. 앨리스 우의 16년 공백이 너무 아까워.
While We're Young	3	한국 제목 번역 이상하다. 더 이상 어린 게 아니어서 지금 이 난리를 치는 거잖아요.
The Old Guard	4	5천년의 싸움에 지쳐 우수에 빠진 샤를리즈 테론의 날카로운 턱선... 보는 내내 3분에 한번씩 탄성밖에 나오지 않고 다른 쓸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A Secret Love	4	수십년 간의 사랑이 담긴 편지들을 혹여나 들킬까 봐 죄다 밑부분을 뜯어서 보관하고 있었더랬다. 동성애자들을 길에서 펍에서 체포해가던 시기였다. 어느 모래폭풍이 불던 날, 먼지 속에 숨을 수 있어 시카고의 대로 한가운데서 키스했다는 얘기.
Long Shot	2	차라리 세스 로건 얼굴에 감자를 띄웠으면 보기 나았을까(제 아이디어 아니고 영화에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Little Monsters	3	내가 좀비 코미디를 좋아해서 무조건 별 세개 깔지만 무능하고 철 안 든 남자 주인공이 사실 착한 사람이고 갑자기 성숙해지고 이런 건 이제 그만 보고 싶다.
The Miseducation of Cameron Post	3	자기 자신을 혐오하도록 만드는 게 어떻게 교육인가요?
Jojo Rabbit	4	이 영화를 싫어하거나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칼렛 요한슨 캐릭터는 사랑하게 되겠지. 마지막 장면의 데이빗 보위의 히어로즈는 월플라워를 간단하게 무찌른다.
13th	4	너무 오래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カメラを止めるな！; One Cut of the Death	4	나도 재생을 멈추기 힘들다.
The Earthquake Bird	2	재미 없고 할말도 딱히 없고 비칸더가 일본어 하느라 고생했네.
Late Night	3.5	이것은 그냥 롬콤 문법. 엠마 톰슨과 민디 캘링이 사귀어야 맞다.
Minimalism A Documentary About the Important Thing	2	내가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진 않았다. 물론 이 다큐의 부족함은 아닐지도 모른다.
Dead Don't Die	3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이 지겨워진 거는 내가 진정한 물질주의인간이 되었단 뜻인가? 라는 생각을 잠깐 해 봄.
Becoming	3	어떤 젊은 흑인 여성이 그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
Tramps	3.5	종종 이런 잔잔한 미온의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Oasis-Supersonic	3	이걸 굳이 영화로 만들 필요가 있나 싶은 부분도 있긴 한데 원래 이런 영화는 다 팬서비스랬어.
The Half of It	4	우리는 가끔 다른 사람의 말에 숨는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사랑과 성장은 가끔 대담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하고 그건 영화가 될 법한 아름다운 순간을 만든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4	목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고, 외로움은 사랑이 아니래. 그걸 알려면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홍상수를 죽일 필요가 있다.
The Willoughbys	3	어렸을 때 이런 현대적 메시지를 주는 만화영화를 많이 보고 자라면 나는 지금과 많이 다른 사람이 되었을지 궁금함.
Zombieland-Double Tap	2.5	여전히 전작의 매력들이 있었지만 (머레잉과 개쩌는 쿠키, 좀비 킬 오브 디 이어) 조이 도이치의 캐릭터는 2019년에 제정신인가 싶다.
아워 바디	3.5	현주가 처음 등장하는 나이키나 포카리스웨트 광고 같은 장면에서 이 영화를 구성하는 바로 그 욕망을 단숨에 이해해 버렸다.
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4	어쩌다보니 같이 싸우고 다음날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여자들. 너무 좋네.
엑시트	3	아, 나 재난영화 싫어하지.
The Royal Tenenbaums	3	노인이 미안하다고 다시 잘 지내겠다고 하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모두가 알고 있고 거기에서 오는 처연함을 -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고 우리와 어떤 관계일지라도 - 거부할 수가 없는 것이라서.
Hail, Caesar!	3	꼭 영화가 아니라 그냥 각자 사랑하는 무언가에 대해 보통 이런 마음일 것.
메기	4	마지막에 구교환 캐릭터에게 준 결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Shaun of the dead	4	매번 생각나서 보게 되는 이 분야의 고전 명작.
Knives Out	4	선한 사람이 바로 그 선함 때문에 이기는 이야기. 투박한 메시지에 세련되고 재미있는 껍데기를 끼우기.
猫の恩返し-The Cat Returns	3	볼 때마다 최애 고양이가 바뀐다.
This Changes Everything	4	"going slowly to nowhere" 델마와 루이스가 나왔을 때, 겨울왕국이 나왔을 때 모두가 큰 변화와 진보인 것처럼 굴었지만, 결국 바뀐 건 별로 없었다는 것.
The Invention of Lying	2	이 영화가 종교에 가하는 비판은 어설프고, 참신한 척하나 참신하지 못하고, 내가 종교인이 아닌데도 기분이 나쁠 지경이다.
Terminator-Dark Fate	4	맥킨지 데이비스의 근육과 충견 같은 눈빛을 보면 이성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 별개로, 직접적으로 사라 코너에게 자신이 주인공보다는 성모 마리아에 가까움을 언급하게 하는 것이 (이 캐릭터의 오랜 팬에게) 모욕으로 느껴질 수 있을까 궁금해짐.
Lady Macbeth	4	플로렌스 퓨가 내내 짱돌같은 얼굴로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게 너무 좋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그 표정이 이 영화를 완성한다.
Zombieland	3.5	나는 좀비 코미디가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좀비 영화는 웃기기 때문에 굳이 좀비 코미디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
Cowspiracy	3	환경 다큐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공포 영화다.
La Fille inconnue; Unknown Girl	3	이렇게 선한 개인의 힘이 중요한가? 라는 의문.
The Addams Family	2.5	아담스 패밀리는 어린이용이 아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리메이크는 다름을 혐오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땐뽀걸즈	4	여기서 빛나는 순간이란 건 대회 우승이나 무대 장면, 연습 장면 같은 게 아니라, 연습 끝나고 치킨 먹으면서 무서운 이야기 하다가 누가 들어오니까 다 꺅! 소리지르고 선생님 쫄았다고 놀리고 왁자지껄 웃는 그런 순간들인 게 신기해.
정직한 후보	3	원래 주인공이 남자인데 라미란을 캐스팅 하려고 여자로 바꿨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 받았다, 이걸 남자로 어떻게 만들어. 아 만들 순 있었겠지 내가 안 봤지.
Little Women	4	누가 이 시기에 작은 아씨들을 또다시 영화화한 이유가 무어냐고 묻자 그레타 거윅 선생님께서 영화 보셨지 않나요? 하고 답변한 게 너무 멋있어서 심장이 내려앉았다.
To All the Boys-P.S. I Still Love You	2	뭐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A Bad Moms Christmas	3.5	당신 엄마도 당신을 낳기 전까지는 완전 정상적인 사람이었을 거예요.
Miss Americana	4	테일러 스위프트가 컨트리 바비돌, '착한 여자애' 박스를 깨고 나오는 엄청난 성장담. 가장 유명한 팝스타조차도 여성임을, 그리고 다른 많은 여성들처럼 무언가를 깨닫고 입에 물렸던 재갈을 뱉는 과정을 거쳤음을.
魔女の宅急便; Kiki's Delivery Service	3	다 보고 문득 아 고양이가 이제 말을 안 하네.
Atlantique; Atlantics	4	"어떤 기억은 징조이다. 어젯밤의 기억은 앞으로 영원히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도."
Portrait de la jeune fille en feu-Portrait of a Lady on Fire	4.5	가장 뻔하면서 절실한 사랑의 표현 중 하나는 “너 아니면 안 돼”인데, 이 영화가 퀴어 여성 관객에게 건네는 것 또한 말하자면 그 대체불가능함의 사랑 고백이다.
해치지 않아	2	그냥 좀 짧은 호흡으로 갔더라면 지루해 죽겠다까지는 안 갔을 텐데 굳이 2시간을 다 채우고 만다.
Bad Moms	3	배우들의 엄마들이 나오는 쿠키가 본편보다 더 좋다.
Star Wars-The Rise of Skywalker	2	왜 잘 나가던 새로운 시리즈가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서 가라앉았는가에 대해 아주 긴 말들을 쓸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쓰고 싶지 않다.
Bad Rap	2	아콰피나에 대해 긴 사랑 고백을 쓰고 싶어졌음.
윤희에게	4	언제쯤 눈이 그치려나. 허구헌 날 눈이 오는 곳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웃긴 일인데. 언제쯤 마음이 그치려나, 하고 생각하면서 처음 쓰는 것마냥 편지를 쓰고 부치지 않고 다시 너의 꿈을 꾸는, 이십 년. 눈내리는 도시에서의 세월.
Let It Snow	2.5	괜찮은 캐릭터들과 그 중 아무것도 살리지 못한 스토리.